경북도 지정 해수욕장 25곳
내달 1일부터 순차적 개장
개막식·축제·야간개장 취소
안전요원·방역물품 배치 등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 ‘총력’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는다.

25일 경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7월 1일 포항 영일대,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10일 경주 오류고아라, 전촌솔밭, 나정고운모래, 관성솔밭, 봉길대왕암 해수욕장과 울진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양, 구산, 후포해수욕장, 17일 영덕 장사, 대진, 고래불, 남호, 하저, 오보, 경정해수욕장 등 25개 지정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개장기간은 포항 47일, 경주 38일, 영덕 38일, 울진 38일이며, 입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영덕은 한 시간 이른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역에 철저를 기한다.

매년 개최했던 개막식, 해수욕장 내 축제, 야간개장은 모두 취소된다.

일부 해수욕장 진입로에 차량번호 인식기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방문자를 신속하게 역학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 진입 시 발열을 확인한다.

파라솔, 야영캠핑장, 물놀이시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의 명부도 작성 관리한다.

안전관리요원은 포항 39, 경주 55, 영덕 39, 울진 46명을 투입하고 가급적 평상 이용 시 2m 이상 거리두기, 샤워장 내 한 칸 띄워 사용하기 등 코로나 예방 기본수칙을 준수토록 한다.

방역물품과 간호 대체 인력 등도 개장 기간 바다시청과 보건소에 배치된다.

해수욕장 주변 범죄예방을 위해 시·군 관할 경찰서의 지원을 받아 순찰을 강화하고 화장실, 샤워실 등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몰래카메라 설치여부를 수시 확인한다.

경북 동해안 시·군 단체장들은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경북 도내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20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가 6천90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천386명, 서울 1천250명, 경기 1천146명, 인천 334명, 충남 163명, 부산 152명, 경남 133명, 대전 98명, 강원 63명, 충북 62명, 울산 55명, 세종 49명에 이어 광주 33명, 전북 25명(해외유입 12명), 전남 20명(해외유입 12명), 제주 19명 순이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