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최근 상주지역에서 새롭게 조사된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 ‘내가 생각하는 땅 속의 문화재’를 개막했다.

상주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유일하게 문화재발굴조사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2015년부터 지역의 유적을 직접 학술발굴조사하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4천500여점의 유물을 이관·소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문화재발굴조사 전문기관이자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서 수행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소개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의 의미와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했던 유적과 유물, 보관·관리 중인 국가귀속문화재 등 상주지역 주요 유적 7개소와 200여점의 유물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역대 처음으로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기획해 발굴조사된 학술유물의 일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다.

전시실 중앙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상상하는 땅 속의 문화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전시까지 해보는 장을 마련했다.

또, 기획전시실 옆 기존의 영상실을 기증유물실로 리모델링해 기증자를 위한 공간을 새롭게 확충했다.

‘기증,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주제로 2019년 성백황(내서면) 씨가 기증한 3천여점의 유물 가운데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상주지역의 문화재를 외부기관이 아닌 우리지역에서 보관·관리한다는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상주지역의 역사를 살펴보고,  다양한 문화재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11월 29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상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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