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해외에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다음 날 포항의 한 주점을 방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술값을 내지 않아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붙잡아 지난 22일 구속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경찰청은 코로나19 발생 후 현재까지 보건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무단이탈한 15명과 고의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 허위로 진술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한 1명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다. 위반 유형으로는 직장 출근, 지인과의 만남, 생필품 구입을 위한 마트 방문, 신분증 재발급을 위한 관공서 출입, 마스크 구입을 위한 약국 방문 등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반자 가운데 격리해제를 불과 서너 시간 남기고 이탈, 보건 당국에 의해 고발되는 사례도 있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