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염병 예방 위반 고발땐 집회 관련자 조사 착수할 것”

경찰의 집회금지 통보에도 대구 민주노총 2천500여 명이 집회를 강행했다.

24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사각지대 노동자들이 겪는 피해는 생존권이 흔들리는 수준이다”며 “코로나19 재난마저도 사회적 약자와 힘없는 노동자를 가장 먼저 겨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고, 임금삭감 등 고용불안 해결과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 다음 달 4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총력투쟁 하겠다”고 외쳤다.

이날 시위대는 집회를 마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까지 약 2.3㎞ 행진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경찰의 자제 요청으로 취소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집회로 인해 대구시로부터 감염병 예방 위반에 대한 고발이 있을 경우 집회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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