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이 체리 재배 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문경지역은 50여 농가가 40㏊에서 체리를 재배하고 있다. <사진>

가정에서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일부 재배하다가 본격적인 상업재배를 시작한 것은 7~8년 전이다.

주요 재배 품종은 선홍색의 좌등금 계열과 흑자색의 라핀 품종이다.

이 중 유통기간이 길고 육질이 단단한 라핀 품종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해 생산량은 30여t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개화기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20여t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올해 초 묘목 1천100그루를 지원해 신규로 20㏊의 체리 농장을 조성했다. 산양면 반곡리에는 신개념 체리 재배시설을 설치해 체험학습장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체리는 과일 중 다이아몬드로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주로 생과를 먹지만 빛깔이 빼어나 음료, 드링크 믹스, 주류 등 다양한 가공품 재료로도 이용된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해 암세포 성장 억제와 치매 예방은 물론 염증제거와 불면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 과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큰 병이나 재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누구나 재배가 가능하다.

사과나 오미자보다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귀농인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생산된 체리는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문경체리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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