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둘레길·호반나들이길 등
“도민 건강증진·치유활동 권장”

23일 경상북도가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조용한 숲길에서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자 도내 ‘걷기 좋은 길’ 7곳을 소개했다.

우선 대구 근교권에서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으로 조성된 팔공산둘레길(경산-영천-군위-칠곡, 66㎞)과 비슬산 자락의 풍광을 체험하는 비슬산둘레길(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20㎞)이 있다. 경북 북부권에는 안동호 주변에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어르신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호반나들이길(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주변. 2㎞),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년 봄 우리나라 걷기축제 13곳 중 하나인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삼강주막 일원, 4㎞), 산림청이 실시한 2018년 숲길 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 숲길 선유동천나들길(문경 가은 완장~이강년 선생 기념관~월영대. 8.4㎞) 등이 있다.

남부권에는 신라시대 고찰 오어사 주변의 오어지둘레길(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오어지 일원. 7㎞), 신라 화랑의 수련장소로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이 있는 단석산 탐방로(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13㎞)가 있다.

도내에는 이런 숲길로 23개 시·군에 1천199개 노선 4천366km가 조성돼 있다.

경북도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조난 시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구조대에 알릴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나 등산로 위치표지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로 대인접촉 기피, 심리적 불안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도민들에게 가벼운 산행으로 건강증진과 산림치유 활동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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