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업체 위탁처리 따른
단체협약 등 승계 협약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외부업체 위탁처리로 불거졌던 고용승계 문제가 일단락됐다.

포항시는 23일 포항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외부위탁 용역에 따른 근로자 고용승계 등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포항철강일반노동조합 정상준 위원장, 신영산만산업노조 최영주 위원장, 원진기업(주) 대표, 포항시 환경녹지국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10여 차례의 고용승계 및 임금협상 결과로 만들어진 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협약에는 △수집·운반 종사자 38명 고용승계 △계속 근로연수 인정 △기타 작업환경 개선 및 복지수준 향상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현행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및 처리대행사인 영산만산업(주)의 근로자들은 임금하락과 고용불안을 이유로 포항시의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용에 대한 안정적 승계와 지속적인 고용이 유지되는 노·사간 상호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 신규 대행업체 중 수집·운반 전담업체 원진기업(주)은 “현재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노동자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신영산만노동조합 최영주 위원장도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포항시 정영화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이 해소되고 음식물쓰레기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52만 포항시민을 위해 노·사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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