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완치판정을 받음에 따라 보다 효과적이고 철저한 대응으로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완치됐다. 확진자들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67일간, 평균 23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코로나19 즉각 대응을 위해 감염병관리팀으로만 운영하는 현재 조직을 전면 재개편해 감염병 2차 대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보건소 건강관리과를 감염병대응과로 변경하고 감염병대응팀, 역학조사팀, 방역관리팀, 검사팀, 진료팀으로 구성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음압 텐트, 음압특수 구급차와 특수 방역 차량 등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안동을 찾는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관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안심방역게이트’를 주문 제작해 주요 관광지에 설치·운영한다.

이 게이트는 ‘안동사랑 QR코드’ 앱을 통한 본인 확인과 체온측정,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도 강력한 살균기능을 갖춘 OH-라디칼수를 이용한 손 소독과 공기샤워를 하는 형태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주 증상이 독감과 유사해 코로나19와 구별이 쉽지 않아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을 안동시의사회와 협의 중이다.

권영세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제로가 됐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종식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2차 대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회생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바이러스검사과 신설도 건의한 상태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검체량이 많아져 진담 검사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는 경북 북부지역 12개 시·군의 검체 이송 시간 절약과 신속한 검사 결과 도출을 비롯해 조기 진단검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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