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가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이번 운행으로 컨테이너 화물의 본격적인 철도운송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첫 상업운행에 운송되는 품목은 대부분 우드팰릿이다.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돼 발전소에 납품되며, 1회에 20피트 컨테이너 40개씩 운송된다. 지금까지는 부산항을 통해 수요처까지 철도로 운송됐으며, 이들 물량 중 일부가 영일만항 인입철도를 이용하게 됐다.

그동안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철도운송이 불가능함에 따라 트럭운송에만 의존해 왔으며, 이는 대량화물에 대한 육상운송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인입철도 상업운행 개시를 계기로 이러한 단점 대부분이 극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역시 영일만항 물동량의 육상운송 체계가 철도와 트럭 병행운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구·경북권과 강원권의 내륙 대량화물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포항시는 7월 영일만항 인입철도 첫 상업운행을 시작으로 올해 내로 주 20회 증편 운행을 위해 대형화주 및 선사, 코레일 측과 물동량 유치와 화물열차 추가투입을 협의·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인입철도는 대북방 특화항만의 목적으로 건설된 영일만항이 다가올 북방지역과의 교역 활성화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만산업은 철강산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기간산업으로서, 시에서는 기업 기술개발지원과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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