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영양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복주머니란<사진>의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복주머니란은 난초목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관상 가치가 높아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봉화군, 경주시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한 복주머니란 군락의 면적은 약 50㎡ 정도이고, 30여 개체 이상이 산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환경부가 수립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의 ‘우리 마을 생물종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양군과 협업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복주머니란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영양/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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