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국내 사망사례 조사 결과
평균 연령 77.6세, 65세 이상 87%
대구 189명·경북 54명 목숨 잃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내에서 2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가 70명으로 25.0%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4분의 1이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깜깜이’상태인 것이다.

사망자 중 154명(55.0%)은 감염 경로가 ‘시설·병원’ 등과 관련돼 있었다.

이어 신천지 관련 31명(11.1%),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19명(6.8%), 지역집단 발생의 경우 5명(1.8%), 해외유입 관련 사례 1명(0.4%) 등이다.

사망 장소는 대부분 입원실(260명·92.9%)이었고 응급실이 17명(6.1%)이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경우도 3명(1.1%)이 있었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6세(35∼98세)였고 65세 이상이 243명으로 86.8%를 차지했다.

사망자 280명 중 감염병 신고서와 의무기록 등 자료상 지병(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2명, 80대 남성 2명 등 총 5명이다. 274명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조사 중인 사례도 1명이 있다.

사망자 중 남성이 150명으로 여성(130명)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와 경북이 가장 많았다.

대구에서 189명(67.5%)이 사망했고 경북에서 54명(19.3%)이 목숨을 잃었다. 이어 경기 22명, 서울 6명, 부산·강원 각 3명, 인천·대전·울산이 각 1명으로 확인됐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