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6·25전쟁 70돌 맞아
학도의용군 어르신들 직접 찾아
‘호국보훈 꾸러미’와 감사 전해

강은희(왼쪽 세번째) 대구시교육감이 6·25참전 학도의용군 어르신을 찾아 감사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7∼18일 6·25참전 학도의용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호국보훈 감사꾸러미’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시 구국을 위한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한 학도의용군의 희생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추진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행사기간 학도의용군 가정을 직접 찾아 방역 물품과 건강식품 등으로 구성된 감사꾸러미를 전했다.

학생의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가한 학도의용군 수는 2만7천700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대구지역은 2천여 명이 전쟁에 참가해 19개교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희생자는 경북중(경북고) 53명, 대구농림학교(농업마이스터고) 30명, 대구상업중(대구상원고) 21명, 대구공업중(대구공고) 12명, 계성중 5명 등으로 확인됐다.

감사꾸러미를 받은 정노(89·농림학교 38기)옹은 “요즘은 학도의용군뿐만 아니라 6·25전쟁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부터 잊지 않고 특별히 기억해줘서 너무 고맙고 대구시교육청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교육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그 어떤 선물도 어르신들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답이 될 수는 없지만 6·25참전 학도의용군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호국보훈의 마음을 가르치는 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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