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0.76회 그쳐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 총자산회전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산업에 걸친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은 0.76회로 나타났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얼마나 자산을 효율적으로 쓰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활동성 지표에 해당한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회에 못 미치는 것은 그만큼 자산을 적정한 수준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한은이 추산한 지난해 4분기 회전율(0.86회)이나 지난해 1분기(0.82회)보다 낮아지며 한은이 이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일부 상장기업만 공시하는 4분기의 경우 이전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하고,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는다.

공식 통계치인 연도별 1∼3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최저치다. 총자산회전율은 2015년 1분기 이래 0.80회대에서 움직이다가 2017년 3분기 0.90회로 가장 높이 올랐다. 이듬해 다시 0.80%대로 내려앉은 총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3분기에는 내내 0.82회에 머물다가 4분기에 0.86회(추정치)로 상승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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