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마음건강평가’ 실시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이 겪고 있는 각종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해 심리방역 정책을 수립키로 했다.

대구시는 17일부터 24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등 ‘마음건강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관련 4개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심리상태 영역’에는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일상생활변화 영역’에는 고용형태의 변동, 사회생활 및 여가활동에 대한 변화에 대해 묻는다. ‘건강 영역’에는 전반적인 건강의 변화, 음주 및 흡연 횟수, 휴대폰 사용횟수, ‘필요서비스 영역’에는 경제·복지·심리지원 서비스 요구도 등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했다.

대구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통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코로나19가 시민에게 미치는 마음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향후 심리방역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4만7천여건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수행해 왔으며 24시간 심리상담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마음똑똑’을 개발해 온라인 심리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고립, 외로움, 스트레스와 같은 개개인의 심리방역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며 “이번 마음건강평가를 통해 그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온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마음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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