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9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인근 바다에 RC비행기 1대가 추락했다. 당시 인근 육지에서는 오전부터 발칸포를 이용한 대공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2.5m 크기의 이 RC비행기는 공중을 날면서 대공사격의 표적 역할을 했다. 당시 조종은 민간업체에서 했다.

원인 미상으로 훈련 중이던 2대의 RC비행기 중 1대가 해상에 추락했고,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이 “경비행기가 서로 충돌해 바다에 추락했다”고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경찰과 소방, 해경까지 현장에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군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경찰은 상황종료 후 철수했다. 기체 확보 후 확인한 결과 피격에 의한 추락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서는 배터리 문제 또는 바람의 영향이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 현재 파악 중”이라면서 “앞으로 오인신고가 없도록 유관기관들과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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