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후보 4명 이상이면
민주, 7월 말 컷오프 경선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이달 중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시기를 봐서 내 나름대로 비전과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출마 시기에 대해서는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 구성 등 여러 시점을 봐서 국민 앞에서 나름대로 비전과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면서 “이달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대권 불출마 및 당대표 임기 올인’에 대해서도 “각오는 유효하다.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왔던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다만, 그는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만약 저와 이 전 총리가 직접 만난다면 중요한 얘기를 매듭지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지 않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6일 8월 말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7월 말 예비경선(컷오프)을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7월 22∼23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일주일 뒤인 29∼30일께 예비경선을 하는 내용의 전당대회 준비 일정을 정했다. 예비경선은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실시하며 투표 결과 상위 3명이 본선을 치른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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