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병원 찾아 현장 평가 실시
양산부산대병원과 각축 벌여
24일 최종 선정 결과 발표 기대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현장 평가에서 송재준(가운데) 대가대의료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가 공모한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최종 관문인 현장 평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한 현장 평가에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2명과 평가위원단 5명이 참여했다. 송재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과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비롯한 권영진 대구시장, 이승호 대구시경제부시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이상희 대구광역시남구보건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현장 평가는 최정윤 병원장의 사업계획 브리핑에 이어 질의응답, 감염병 전문병원 신축 예정 부지 및 스텔라관 증축 부지 등을 둘러봤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라파엘관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음압격리병상 108개를 갖춘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어 건물내에 감염병 외래센터 및 교육훈련센터, 입원병동, 임종실, 면회실, 집중치료구역, 수술실, 분만실 등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비 409억원과 함께 병원 자부담 148억원, 대구시의 60억원 지원 등 모두 61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재준 의료원장은 “메르스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에 대한 의료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서 느꼈을 것”이라며 “감염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시 대구시 당국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 영남권 지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핵심적인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 유치를 위한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종 선정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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