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는 16일 포항 영일대에서 지역중소기업 애로기술에 대한 지원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김영덕 RIST 연구기획실장 등 기술협력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지원실적을 보고한 후 2020년 지원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 연구개발·기술지도 분야의 주요성과로는 도시가스 공급 및 가스배관관리 회사인 (주)영남에너지서비스가 꼽혔다.

이 회사는 아파트 측벽이나 교량에 건설된 가스배관의 누출을 레이저 검지기를 통해 인력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으나, 10층 이상 아파트에 가설된 배관에 대한 근접 정밀 점검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어 이번에 멀티콥터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해 점검 효율 향상 및 인력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폐기물 처리 서비스업체인 네이처이앤티(주)의 경우 고압세척기를 이용하여 스케일을 제거하는 작업시 안전사고에 항시 노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열교환기 튜브 내 스케일 제거장치를 개발해 안전사고 예방 및 작업자 노동부하를 해소했다.

민산관기술협력위원회에서는 2020년에도 지역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제일산기(주), (주)알엔비즈 등 연구개발 4건과 시험분석 11건을 접수해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은 “지금까지 민산관기술협력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올해는 기업들의 경영사정이 어려운 만큼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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