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허위 글을 게재한 뒤 구매대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와 가전제품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송금받은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30)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께부터 4월 중순께까지 ‘KF94 보건용 마스크를 판다’는 글과 사진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 6명으로부터 23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겠다는 글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64명으로부터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경찰의 추적으로 계좌번호가 노출되자 한동안 잠적했으며, 비대면 금융기관의 은행을 이용해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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