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사회복지과 정원채 과장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경산시 공무원이 물길에 휩쓸린 4살짜리 남아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산시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정원채(57·사진) 과장이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남천 강변에서 운동 중 물에 빠진 A군을 발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

A군은 할머니, 누나와 함께 물이 찰랑거리는 남천 보도교 인근 징검다리에서 놀다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경산지역에는 13, 14일 양일간 80mm의 강수량을 보여 남천에는 유속이 제법 빠른 흙탕물이 흐르고 있었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정 과장의 헌신으로 목숨을 건진 A군은 인근 세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채 과장은 “사회복지 직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당연한 일이 알려진 것 같아 쑥스럽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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