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시민들 위로
13일과 20일 JTBC서 방송

대구시가 JTBC 인기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대구시는 해외 낯선 장소에서 ‘버스킹(길거리공연)’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JTBC가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대구에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긴어게인’은 JTBC를 대표하는 음악예능방송으로 2017년부터 한국의 뮤지션들이 해외에서 ‘버스킹’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하나가 돼가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노출된 도시는 관광지로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4 코리아편’에서는 갑자기 우리 삶에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평범한 일상에서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거리두기 버스킹이라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이소라, 헨리, 수현, 하림, 적재, 크러쉬, 정승환 등이 출연해 용기와 위로의 메세지를 선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코로나 사태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한 수창청춘맨숀 △SNS 사연 공모를 통해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국의 신청자와 함께 한 수성못, 대구스타디움 등 지역 곳곳에서 진행됐다.

방송 녹화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촬영 관계자들과 사전신청 관람객을 대상으로 객석 2m 거리확보, 비접촉식 체온측정, 열화상카메라 설치,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의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공연장소와 주변시설의 행사 전·후 소독으로 현장방역에도 빈틈이 없도록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3일과 20일 오후 11시 2회에 걸쳐 방영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랜 기간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비긴어게인’의 프로그램명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방송을 통해 노출되는 대구의 아름다운 명소가 시청자들의 발길을 조금씩 대구로 향하게 해 힘겨운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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