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대경 CEO브리핑’ 단계별 회생동력 마련 강조
① 관광업계 회생 직접적 ‘지원’
② 다양한 콘텐츠로 발길 ‘회복’
③ 청정지역 이미지 재건 ‘붐업’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 관광을 위해 단계별로 회생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1일 대경 CEO 브리핑 610호 ‘위기의 대구경북 관광, 3GO 전략으로 재도약(이춘우·송은정·송재일 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관광 규모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여행·관광업계에서는 1억8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총 2조6천894억달러의 GDP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별 여행규제의 확대로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항공기 운항 횟수는 80% 줄었고, 국제 항공사 여객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은 관광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지역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코로나19 초기 확산지로 강력한 방역을 위한 각종 제한조치가 집중됐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의 이미지 훼손과 관광산업 침체 여파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 말 지역에서 슈퍼전파자가 발생한 이후 사실상 관광산업이 전면적 마비상태에 직면했고, 관광시설 매출액 급감 등 지역 관광산업에 코로나19가 미친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대구·경북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Again 대구·경북’으로 설정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목표 실현 및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추진전략으로 3단계를 제시했다.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단계별로 지원, 회복, 붐업 정책을 맞춤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단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의 회생을 위한 긴급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여행·항공·숙박·전시산업 긴급지원 △관광활성화를 촉진할 제도적 장치 마련 △대구·경북 관광산업리셋 긴급 써밋 개최 등의 사업 추진이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따른 회복기로 설정하고 관광객 맞이를 위한 전략 재정비이다.

주요 정책은 △굿바이 코로나 관광객 맞이 △코로나블루 퇴치 관광콘텐츠 육성 △관광산업 복구 긴급플랜가동’ 등의 사업 가동이다.

3단계는 △방역선진도시 대구 이미지 UpUp △항바이러스 경북 대표 스팟 GoGo △대구·경북 방문의 해 3배속 풀가동 등의 아이템으로 대구·경북 관광과 지역 이미지를 재건하는 ‘붐업’시기 설정이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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