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경 내부융자 8천억” 지적
“포항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인근 학교 환경대책 마련” 주문

조주홍 의원, 이재도 의원
조주홍 의원, 이재도 의원

11일 열린 경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잇따른 추경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주홍(영덕) 도의원은 이날 도정 질문에서 “경북도가 지역개발기금에서 일반회계로 빌려 쓴 내부융자가 8천억원에 달하는 등 살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연이은 추경으로 악화하는 재정 건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집중투자를 통한 공사 기간 단축, 사업 수 총량 관리제, 예산 절감이 가능한 사업의 민간자본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경기침체로 채무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만큼 재정운용 계획을 새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포항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인근 학교들에 대한 대책 마련 문제도 거론됐다.

이재도(포항) 도의원은 “포항 남구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 반경 4㎞ 안에 14개 학교가 있고 많은 학생이 환경오염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도는 해당 시설이 절차상 하자가 없고 환경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설의 굴뚝 높이가 150m 이상은 돼야 함에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고도제한 규정으로 34m밖에 되지 않는다”며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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