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3곳의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 지역의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 지역은 △중·남구 △동구갑 △동구을 △서구 △북구갑 △북구을 △수성갑 △수성을 △달서구갑 △달서구을 △달서구병 △달성군 등 12곳이 대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는 2022년 진행되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략지역’으로 대구를 꼽고 있다.

우선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대구 전체 선거구에 출마한 12명의 위원장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대구 수성갑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미 당권과 대권 도전 등을 언급한 만큼 지역 위원장은 그대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구을 역시 홍의락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지역 위원장직은 그대로 맡아 지역구를 관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총선에 출마한 허소 위원장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실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대구 달서을에는 새로운 위원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지역 민주당 광역·기초 의원 중에서 도전할 인사가 등장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북구갑은 경쟁이 불가피한 곳으로 점쳐진다. 현재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인 북구갑에서는 이미 광역의원을 중심으로 후보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중·남구와 서구, 수성을, 달성군 등의 지역에서는 현 조직위원장이 그대로 유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민주당 대구시당은 보고 있다. 문제는 어두운(?) 지역 사정을 감안해 현재 위원장이 직책을 고사할 경우다. 이 경우, 과거 위원장을 맡았던 인사의 재등장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지역 위원장 공모 접수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의 국회의원 피선거권 유지 및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해야 한다. 지역위원장의 임기는 다음에 열리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전에 새로 지역위원장이 선출되는 때까지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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