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홍삼·곶감·참외·김치 등
해외 박람회·마케팅 지원 강화

경상북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효자 농식품을 ‘킬러아이템’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북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업체, 주요 품목 생산자 단체, 시·군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국제무역 환경 속에서도 경북만의 특화된 수출상품으로 포도, 홍삼, 건조감(곶감, 감말랭이), 참외, 김치를 ‘수출 킬러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하고 이후 다른 품목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품목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면역증강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 홍삼의 인기가 높았고 다른 제품들은 가정식이 늘어나면서 간식 등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다.

경북도는 킬러아이템을 중심으로 예비수출단지 사업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벌이고 해외박람회와 현지 판촉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안정이 빠른 국가별로 현지 판촉마케팅과 다발적 시식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상반기 행사 취소와 연기로 참여하지 못했던 국제식품박람회를 대체하고자 하반기 박람회 참가 횟수도 대폭 늘린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잠정 집계된 경북 농식품 수출실적은 2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3천400만 달러보다 11%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초기인 1월(3천300만 달러)과 2월(3천400만 달러)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농식품 수출이 3월부터 일부 회복세를 보여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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