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시민에게 새롭게 다가가고자 남천둔치에 식재한 핑크뮬리.
경산시가 시민에게 새롭게 다가가고자 남천둔치에 식재한 핑크뮬리.

경산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남천둔치가 새로운 변모를 시도했다.
 
남천둔치는 도심을 흐르지만, 녹조현상과 악취에 비가 와야만 흐르는 건천인 남천이 지난 2011년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되며 일반 둔치에서 자연학습공간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위해 시는 둔치에 푸른 잔디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시민의 눈을 즐겁게 했으나 세월이 흐르며 식물군은 사라지고 잡초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17년 경산시는 남천둔치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고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어울림 야생화단지조성 계획’을 세우고 서옥교에서 백옥교 구간 4,300㎡에 수레국화와 꽃 양귀비 등 26종의 야생화를 심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는 올해에도 남천둔치를 좀 더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일명 ‘그라스원 조성공사’로 불리는 조경공사에 나섰다.
 
그라스원 조성공사는 서옥교 일원 1,020㎡에 다양한 그라스와 초화류를 심어 계절감을 연출하는 것으로 블루엔젤향나무 6주와 핑크뮬리 14,525본, 10,126본의 초화류가 심겨졌다.
 
핑크뮬리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90cm로 흔히 모래나 자갈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을, 가을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을 즐길 수 있어 조경 식물로 선호도가 높다.
 
시는 야생화 식재와 함께 생육불량으로 고사한 잔디도 새롭게 식재해 청량감을 높였다.
 
새롭게 잔디가 식재된 공간은 서상정자주변 1,420㎡와 옥곡부영2차 앞 녹지대 768㎡다.
 
경산시 관계자는 “남천둔치를 새롭게 꾸며 일상에 지친 시민이 편안하게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핑크뮬리는 새로운 포토존으로 시민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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