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 희망 프로젝트 추진
하반기 공연 참여 기회 확대 등
지역 예술계 지원활동 대폭 강화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계를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예술인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대구예술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지역은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문화 관련 활동 중단 기간이 길어져 타지역보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예술인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하반기 공연에서 국내·외 예술인 초청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우선 7∼8월에는 ‘대구시민이 자랑스럽다’는 슬로건 아래 대구 관악축제, 포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11월에는 ‘고난을 넘어, 환희로’라는 슬로건으로 오페라 축제, 뮤지컬 페스티벌, 대구음악제 등 주요 공연 예술 축제를 연계 개최한다.

대구문화재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 긴급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활성화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작·발표 활동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파악, 공연예술단체의 활동지속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취지를 고려해 지원신청 단체의 코로나19 피해현황 정도에 따라 최대 20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피해가 큰 단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공고일 기준으로 대구시에 위치하는 공연분야(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전문예술단체가 지원신청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지원신청서 제출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월 25일부터 대구문화재단에 ‘예술인지원센터’를 설치, 지역 예술인들이 정부 차원 예술인 복지사업 신청시 필수요건인 ‘예술인 활동 증명’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 정부 창작지원금은 지난해 109명이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142명이 정부 창작지원금 4억2천600만원(1인당 300만원)을 지원받아 연말까지 지원금을 추정하면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지역 예술인, 시민 모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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