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조사 5월 업황BSI ‘27’로 전달보다 8p 하락
내수·수출부진 등 영향 매출·자금사정·채산성도 나빠져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27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5월 업황 전망BSI도 23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5월 업황BSI는 4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6월 업황 전망BSI도 23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5월 제조업 매출BSI는 30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29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57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59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는 43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4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수출부진(+6.2%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0.2%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5.9%포인트), 자금부족(-1.4%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비제조업 기업 경기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4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47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4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50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56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55로 전월과 같았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5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3.2%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2.1%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1.6%포인트), 자금부족(-0.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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