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장기화 수급 안정 위해

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비축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생산업체 일시폐쇄 등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체채취 키트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빠르게 확진 환자를 찾고 접촉자를 가려내 격리하는 것이 우리 방역체계의 주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검체 채취 키트의 수급 안정화는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검체채취 키트는 구강·비강 등에서 체액이나 분비물을 채취하는 의료기기다.

정부는 우선 국내 생산량과 수요량을 주 1회 모니터링해 키트 부족 여부를 사전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업체에 추가 생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2주간 사용 가능한 물량을 비축하고, 이와 별도로 정부는 키트 35만개를 별도로 비축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