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대구에서 시작됐다.

김형기(경북대) 명예교수는 8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이용수 할머니의 한 맺힌 호소가 정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진영 논리에 왜곡돼 지식인으로서 참을 수 없어 릴레이 1인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됐다”며 “윤 의원은 개인계좌 모금과 쉼터의 사적 운영만으로도 국회의원 직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연은 회계처리 부정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당한 권리를 배척하는 등 시민단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반일 감정을 조장해 국익을 해쳤다”며 “정의연은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릴레이 1인 시위는 특정단체나 정당, 진영을 떠나 ‘이용수 할매 대구시민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동참을 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여론의 반향에 따라 요구사항이 실현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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