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영천 근무지로 출퇴근
교직원 전원과 접촉 확인 비상
학교 폐쇄하고 2주간 원격수업

영천에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학생 등 118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영천에 있는 전국단위 모집 기숙학교인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소속 20대 여자 교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3일 기숙학교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4일 기숙사에 입소한 1학년·3학년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2학년생에 대해 입소를 취소했다.

또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2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A씨는 1학년 기숙사 입소 때 학생들을 맞았고 수업을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1학년 학생 60명과 교직원 56명, A씨와 동료가 식사한 음식점 종업원 2명 등 118명을 자가격리했다.

1학년 60명과 교직원 4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교직원 7명과 음식점 종업원 2명은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1일부터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했고 교직원 전원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가 영천 학교 이외에 주소지인 경산, 대구 동구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주소지 관련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A씨 부모가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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