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민물고기 피낭 유충 감염 조사

군위군 위천과 청송군 용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 절반가량이 기생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곳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양 지역에서 총 15종 500여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군위군 위천 53.5%, 청송군 용전천 41.6%의 감염률을 보였다. 제4급감염병으로 분류된 기생충 질환은 피낭 유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민물고기 조리 때 오염된 주방 도구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발생한다. 특히 간흡충 감염은 간과 담도계의 암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익혀 먹기, 주방기구 소독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낙동강 수계에 서식하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면 간흡충 등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로 확고한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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