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 맞춰
농협, 주영 한국대사관에 전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4세 생일에 맞춰 생일선물로 전달할 ‘애이플’.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4세 생일에 맞춰 ‘애이플’사과를 주영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7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애이플’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판장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사과 브랜드다. 이 사과는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리는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에 전시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식 생일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지만, 안동농협은 오는 13일 영국 여왕 생일 선물로 이 사과를 버킹엄 궁전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안동농협은 지난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방문해 기념식수한 사과나무에서 수확한 사과를 왕자에게 오는 가을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당시 왕자는 이곳에 전시된 ‘애이플’사과를 여왕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안동농협과 안동시는 영국 현지의 여왕 공식 생일파티에 참석해 왕실가족을 비롯한 정부부처 등에 ‘애이플’ 사과를 직접 전달했다. 이후 ‘맛있게 먹었다’는 여왕의 감사 메시지가 박은하 주영한국대사를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안동농협은 기존 ‘애이플’에서 더 나아가 프리미엄 브랜드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은 ‘로얄 애이플’을 출시해 적극적인 판매·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동농협은 주영 한국대사관(박은하 대사)의 협조와 교류를 통해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영국왕실에서 부여하는 Royal Warrant(왕실조달 허가증)인증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러한 홍보행사를 통해 ‘로얄 애이플’ 브랜드를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로 성장·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조합 공판사업 활성화 및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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