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핸즈프리 서비스 도입
대구관광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 등
관광 편의시설·서비스 대폭 확충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관광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키로 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관광수요 회복시기에 앞서 손님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동성로에 있는 화장품, 의류, 뷰티 등 450개 매장에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쇼핑 물품을 관광객이 희망하는 곳까지 배송하는 핸즈프리 서비스와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외래 관광객이 매장에서 면세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100여 곳을 확충했다.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편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하철역과 이와 연계한 지하쇼핑센터, KTX동대구역 등을 대상으로 다국어 안내표지판을 개선했고 관광지와 연계한 모바일 버스노선도를 제작해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전문 식당 60곳도 선정해 다국어 모바일 메뉴판을 제작하며 투명 칸막이 설치도 지원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앞산전망대와 옻골마을, 연간 3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하중도에는 온라인 접근이 쉽도록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존을 구축하고 대구역∼구 중앙파출소 구간의 특색 있는 골목을 활용해 쇼핑, 축제, 한류 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여행자거리로 조성한다.

아울러 대구가 가진 매력을 홍보하고 외국인 눈으로 느끼는 관광 불편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13개국 출신 외국인 30명으로 구성된 대구관광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이후에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침체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힘쓰겠다”며 “외국인의 눈으로 대구 관광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파악해 더욱 여행하기 좋은 관광 친화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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