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창립 115주년
창립 기념 항존직 임직예식 가져
장지율·김정규 장로 등 임직 선출
십시일반 모은 ‘올리브 헌금’ 기부
지역 어려운 이웃들과 축복 나눠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최근 교회 본당에서 창립 115주년 기념 항존직 임직예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지율 장로와 김정규 장로를 비롯해 안수집사 20명(취임 2명)과 권사 20명(취임 2명)이 임직을 받았고, 16명이 명예권사로 추대됐다.

1부 예배는 박영호 목사의 인도로 김동준 장로(포항제일교회)의 기도, 임마누엘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누가복음 19:32~40을 통해 ‘쓰임받는 자의 감격’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뒤, 영남신학대학교 권용근 총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임직예식은 개식사와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및 선포에 이어 임직패와 기념품 증정, 장로 임직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포항노회장 김갑현 목사(금곡교회)와 부노회장 정철민 장로(후포중앙교회)의 권면, 바리톤 임용석 등 축가에 이어 장지율 장로의 답가, 인사 및 광고(김익규 장로), 기도 등으로 마쳤다.

이와 함께 포항제일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한 ‘올리브 헌금(all-live)’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올리브 헌금’은 교회학교에 속한 두 자매가 오랫동안 함께 모은 용돈 580만 원을 힘겨운 이웃들을 위해 내어 놓은 것을 계기로 많은 교인들이 동참했다.

교회는 이렇게 모인 헌금으로 포항노회에 2천만 원(3교회 지원, 그 외 위탁), 교회내부 추천받은 4개 교회에 1천200만 원을 나눴으며, 영남신학대학교에도 장학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제일교회는 1905년 안의와 선교사와 서성오, 김상오 씨에 의해 ‘포항교회’라는 명칭으로 개척했으며, 영흥초등학교 설립과 3·1운동 참여, 신사참배 반대, 6·25 전쟁 당시 포항시가지 폭격에서 예배당만 남는 등 역사적 사건을 겪어왔다. 그동안 칠포교회와 용흥교회, 북부교회(현 기쁨의교회), 대련교회, 송동교회, 곡강교회, 환호교회, 양학교회, 푸른마을교회 개척 등 포항지역의 모(母)교회 역할은 물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 현지교회 개척을 통한 해외선교에도 적극 나섰으며, 지난 2018년 9월 현 박영호 목사가 1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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