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전사자 유해발굴 때 발견
故 이종학 육군 일병 유족에 전달

[경산] 6·25 한국전쟁 전사자의 군번 줄이 유족에게 전달됐다.

유족에게 전달된 전사자의 군번 줄은 고(故) 이종학 육군일병의 것이다.

예비군 서부1동대장인 임대성(52)씨가 지난달 19일 유족인 아들 이승호(69·청도)씨에게 전달했다. <사진>

군번 줄은 임대성 동대장이 영양군에서 면대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6·25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수년간의 수소문 끝에 유가족에게 전해졌다.

고 이종학 일병은 6사단 2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2월 18일 전투에 참전했고, 이후 부상으로 18육군병원(경주)으로 후송돼 치료 중 1953년 12월 10일 순직했다.

임 동대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의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군번 줄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에게 전달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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