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 방식
전통시장 등 가맹점서 사용 가능
발행 4개월 간 10% 특별할인도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 기대”

대구시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천억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판매한다.

대구시는 3일부터 대구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정식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3월 실시된 시민참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구사랑상품권의 공식 명칭이다.

대구시는 당초 하반기에 대구행복페이를 발행할 계획이었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50여일 앞당기고 발행 규모도 3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행복페이는 지역 내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되며,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구입 가능하다.

발행 후 4개월 동안(6∼9월) 10%의 특별할인율이 적용돼, 충전 및 구매시 10%의 선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10월 이후에는 7%의 일반할인율이 적용된다. 개인당 할인구매한도는 월 50만원이다.

최초 영업점에서 대구행복페이를 구매한 후에는 충전, 사용내역 조회, 소득공제 신청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 앱(IM샵)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 영업점에서는 오프라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시로 등록돼 있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서는 대구행복페이 사용으로 발생한 가맹점수수료가 전액 환급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업종, 유흥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눔과 소통, 다함께 잘 사는 상생의 가치가 대구행복페이를 통해 실현돼 지역사회 연대, 공동체 의식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구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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