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관광 온 60대가 2일 성인봉(해발 987m)등반 중 갑자기 쓰러져 울릉119안전센터 대원과 중앙 119구조대 헬기가 출동,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관광객 박모씨(65·부산시)가 일행과 성인봉 산행 후 15분 정도 하산하던 중 해발 약 850m 지점(구조 11번 지점, 바람등대 위)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울릉119안전센터 대원 8명이 출동했다.

오전 10시 5분께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한 울릉119안전센터는 대원들의 현장 출동과 함께 중앙 119구조단에 헬기 및 의료지도를 요청했고 오전 10시 57분께 119대원들이 현장에 도착 요구자 발견 및 상태확인 결과 심정지 상태였다.

이날 낮 12시 10분 중앙119구조단 헬기가 성인봉 등산로 현장에 도착, 밧줄을 이용, 박씨를 헬기에 태우고 낮 12시 40분 현장을 출발, 50분께 해군 118전대 헬기장 도착, 구급차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후송했다.

하지만, 이날 낮 12시 55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도착했을 때 박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의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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