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곳곳 첫날부터 30℃ ↑
이번 한 주 내내 전반적 무더위

무더위가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오며 올 여름 최악의 폭염 전쟁이 예고됐다.

여름의 문턱에선 6월의 첫날인 1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체감온도가 31℃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기상청은 올 여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보해 무더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내륙은 체감온도가 31℃ 내외로 오르면서 후텁지근했다. 실제로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산·청도·경주 30℃, 대구·영천·김천·포항 29℃, 구미·군위·상주 28℃, 안동·문경 26℃를 기록했다.

2일은 낮 최고기온이 경산·경주 31℃, 영천·김천·구미·성주 30℃, 대구·의성·청송·포항 29, 고령 28℃이다.

3일은 경산·칠곡·김천 32℃, 대구·영천·구미 31℃, 청송·예천 30℃, 포항 29℃ 등 대부분 지역이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4일은 경주 33℃, 대구 32℃, 포항 31℃, 안동 30℃, 울진 27℃다.

5일은 대구 31℃, 안동·경주 30℃, 포항 27℃ 등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는 지속되겠다.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작년(24.1℃)보다는 0.5∼1℃ 높겠다.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께부터 8월 중순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여름철 폭염일수는 20∼25일이고,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평년과 지난해보다 많을 전망이다.

6월 중순께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하순에는 구름 많은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월 전체 평균기온은 평년(21.2℃)과 작년(21.3℃) 보다 0.5℃ 정도 높겠다.

7월 하순께와 8월께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많겠다.

기상청은 경북내륙에는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낮에는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경북북서내륙(상주, 문경, 예천)은 구름이 많고 밤에 한때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오르는 것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일 이후로는 맑은 날씨에 햇볕에 의한 열이 누적되고, 주 후반에 접어들며 동풍 효과가 겹치며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상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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