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교통 조합원 고공농성

1일 오전 4시께 경산시 상방동 안흥사 앞 24m 교차로 조명타워에 지역 택시업체인 경산교통 소속 조합원 박모(59)씨가 올라가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의 설립허가 취소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달초 출범한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가 기존 경산교통의 자본으로 위장출자한 회사인만큼 조합설립허가와 택시면허권을 경산시가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은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가 기존 경산교통에서 조합원 출자를 거쳐 협동조합택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출자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 30여명에 대해 지난달 29일까지 고용 승계에 합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산시는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에 대해 청문절차에 들어가 법리검토를 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명타워 근처에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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