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감, 1만4천여 명 줄어
신혼부부·돌보미 지원 등 확대

경상북도는 1일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 인구는 266만5천836명으로 전년도인 2018년보다 1만995명 줄었다. 올해 감소 폭은 더욱 커졌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이미 1만4천782명이 감소했다.

이 중에서 젊은층의 순 유출은 9천90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령 인구의 순 유입은 213명으로 인구 고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훨씬 많았다. 올해 경북도의 출생아는 3천592명으로 사망자 6천131명보다 2천539명 적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 같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확대 △정주 여건 조성 △돌봄 환경 구축 등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경북도는 청년 농부 육성,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신혼부부 전세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한다. 또 아이 돌보미 이용 부모 부담을 50% 줄이고 마을 돌봄 터도 확대한다. 특히, 경북도는 다음 달 도청 신도시에 개관하는 경북여성가족플라자를 거점으로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육·아동,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53명으로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는 어렵고 힘든 문제나 도민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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