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로봇진흥원 지원사업 선정
11월까지 4억6천여만원 투입
하지재활·소변처리 로봇 등 보급

대구시가 로봇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재활·간병인 편익증진을 위한 케어로봇 보급 프로젝트’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간 수행한다.

시는 4억6천200만원(국비 3억2천340만원, 시비 1억3천86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활·간병인 편익증진과 케어로봇 실증 및 보급확산을 위해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과 ‘스마트 소변처리 로봇’을 개발·제작해 장애인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거치형 하지재활 로봇시스템’은 하지보행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근육의 재건, 관절운동의 회복을 위해 사용되는 보행 재활 훈련시스템이다.

‘스마트 소변 처리 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자, 와상환자를 대상으로 소변 흡입모듈과 저장장치, 흡입줄 연결관의 구성을 통해 가정 또는 병원의 침상에서 소변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 소변 처리 로봇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로봇기업들을 위해 이번 총사업비 중 국비지원 비율을 당초 50%에서 70%까지 확대 지원해 참여기업의 민간부담이 크게 줄어들도록 했다.

대구시는 보급 후에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의견수렴을 통해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케어로봇의 보급 확산으로 지역 로봇기업의 매출증대 및 공장 신규설립 등 직접 고용유발효과 외에도 돌봄인력 업무경감 및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 증대, 사회적 약자의 근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비대면 언택트로봇 실증보급 거점사업과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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