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준비기간 현장점검 강화

포항시가 코로나19로 수개월째 문을 닫고 있는 지역 어린이집을 6월 8일부터 개원키로 했다.

포항시는 보건복지부가 당초 6월 1일로 계획했던 어린이집 휴원 해제와 관련, 일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8일에 전체 개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포항시의 이번 결정은 전국단위의 휴원 해제 대신에 지역별로 휴·개원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재개원 상황에 맞는 대응지침을 충분히 안내해 철저한 방역과 대응지침 준수를 통해 소속 어린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에 포항시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보육교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교육 강화, 방역물품(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 비치, 내·외부 일제방역 실시, 재원 어린이 건강상태 파악, 어린이집 연합회 간담회 실시 등 어린이집 대응지침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포항시에는 390개 어린이집에 어린이 1만702명과 보육교직원 3천44명이 소속돼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70%대의 이용률을 나타내며 사실상 대부분의 어린이가 긴급보육을 통해 등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항시는 노인이용시설인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은 오는 6월 22일에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