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속 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인근의 한 야산에서 포항시 남구청 소속 공무원 A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 28일과 이날 오전께 자신의 아내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A씨 아내의 신고 전화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동료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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