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아트상품 직거래 장터
‘꿈틀로 298 놀장’ 다시 문열어
입주작가·지역 셀러 등 50팀 참여

지난달 30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에서 열린‘꿈틀로 298놀장’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30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에서 열린‘꿈틀로 298놀장’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꿈틀로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입니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꿈틀로 298놀장’이 지난달 30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꿈틀로 298놀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올해 첫 행사로 콘텐츠를 보강해 더욱 새롭게 문을 열었다.

포항문화재단, 꿈틀로작가연합회, 청년기획그룹 신스틸러가 함께 한 이번 ‘꿈틀로 298놀장’은 오랜만에 선보인 만큼 입주작가들과 지역셀러, 꿈틀로 상가주민 50여 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아트상품과 먹거리, 거리공연, 색다른 예술체험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문화상생을 위한 포스코 제강설비부 봉사단인 ‘꿈틀로, 곁테로’ 활동의 일환으로 포스코 제강설비부 임직원 40여 명이 직접 중고물품 판매와 구입, 교통봉사 등에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해 온데다 그동안 문화행사가 중단된 탓에 이날 많은 시민이 꿈틀로를 찾아 침체된 골목에 모처럼 활기를 더했다.

야외행사이지만 시민이 많이 모이는 만큼 행사를 주관한 꿈틀로작가연합회측은 마켓부스를 2m 이상 띄우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수시로 생활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매 1시간 단위로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역하는 등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2018년부터 ‘여름날의 소소한 예술축제’, ‘가을날의 예술산책’ 등 시민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입주작가 창작공간을 정례적으로 오픈하는 ‘298놀장’을 통해 꿈틀로의 브랜드 홍보와 시민과의 문화적 매개활동을 펼치고 있다.

 

‘꿈틀로 입주작가연합회’ 회장 김희욱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꿈틀로 작가를 비롯해 지역예술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꿈틀로 298놀장’ 행사를 다시 열게 돼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며 지역예술가들에게 힘이 되고 시민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시 새롭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 김미옥(53)씨는“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을 덜고 삶에 작은 활력이 됐다”며 “특히 예술 상품 뿐아니라 음악공연과 체험 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돼 많은 위안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다음 6월 ‘꿈틀로 298놀장’은 6월 27일 개최 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향후 일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 또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홈페이지(www.dreamroa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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