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12일까지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정서상태 및 적응도 등 재난 심리 현황을 파악해 학생의 심리방역을 강화하고자 추진한다.

조사 대상은 대구지역 중, 고교 중 표본 추출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3천500여명이며,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진행한다.

조사 내용은 코로나19 감염병 재난과 관련된 정서 상태와 현 상황의 적응 정도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요 항목은 △자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과 불안 △신체증상 △인터넷 중독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정신건강 평가를 토대로 학생과 교직원 정신건강증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원승희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사태 장기화 등으로 부모 또는 가족과 갈등이 있는 학생은 등교를 하지 않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갈등이 심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일련의 상황이 지역사회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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