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상별 전수조사서 양성 판정
학원생·직원 검사결과 모두 음성
경북서도 외국인 확진자 1명 추가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대구지역의 한 학원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에서 79명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 2명, 경북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대구 6천880명, 경북 1천337명으로 늘었다.

대구 확진자 2명 중 1명은 20세 남성으로 육군 신병 입소 시에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현재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또다른 1명은 수성구 한상철수학학원 범어지점에서 근무하던 36세 남성으로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수진단검사를 받기 전 이 남성은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증상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지난 27일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원을 폐쇄하고, 학원생 91명 전원과 학원 소속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진단검사 결과 28일 오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학생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관련 학교에 대해 정상 등교를 진행하고, 해당 학생들만 자가격리한 상태로 원격수업을 받도록 조처했다.

해당 학원은 특별방역점검에서 강의실 내 학생 간 이격거리 확보, 발열체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의 등교개학으로 학원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구시와 공조해 지난 11일부터 입시·보습 학원강사와 교습소 운영자 9천1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외국어분야 학원강사 2천755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6일 확진된 오성고 3학년 남학생 관련 접촉자 역시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은 64명 중 6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시료 불량으로 반응이 나오지 않은 1명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지역 추가 확진자 1명은 중국에서 경산으로 입국한 29세 방글라데시인 남성이다. 해당 남성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이곤영·심상선기자

    이곤영·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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