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개별공시지가 공시
대구 7.03%·경북 4.89% 올라

대구는 수성구에서, 경북은 울릉군에서 지역별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9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각 2020년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먼저 대구시는 올해 공시지가를 지난해 대비 7.03% 인상 결정해 공시했다. 지난해 8.82%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평균 변동률(5.95%)과 비교해도 대구시는 1.08% 높다.

지역별 변동률은 수성구가 9.01%로 가장 높았다. 중구가 8.8%로 뒤를 이었고, 남구 7.67% 순이었다. 연호 공공주택지구 및 삼덕동 공원구역 내 개발사업 예정, 수성알파시티 조성완료 등과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구 군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및 그 수요를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낮은 지역은 달서구로 5.64%에 그쳤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대구지방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다. 1㎡당 3천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헐티재 북측의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2 번지임야로, 328원/㎡다.

경북도 내에서는 울릉군이 16.93%의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도 내 평균 변동률(4.89%)과 비교하면 3배를 넘어선다. 울릉군 일주도로 완전개통 및 울릉공항 사업 확정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영향이 지가 상승에 꾸준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대구공항 통합이전 이슈 및 농촌중심의 전원주택 개발 수요가 늘어난 군위군이 10.26%,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개장 및 국립청소년산림센터가 착공한 봉화군이 8.56%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역 경기침체와 부동산 수요 감소 등을 겪는 구미시는 1.27%에 머무르면서 도내 최저 상승지역에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경북도내 최고지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로 1천320만원/㎡이며, 최저지가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169-1번지로 193원/㎡로 확인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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