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영에도 ‘가능성’ 제시

‘스탠드 업.’ /KBS 제공
KBS 2TV ‘스탠드 업’이 침체한 지상파 코미디 방송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방송한 ‘스탠드 업’ 최종회 시청률은 0.7%-1.3%(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MC 박나래를 비롯해 최현우, 박슬기, 이동엽, 알파고, 신기루, 최우선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스탠드 업’은 최근 대학로 등에서 시도는 많지만 여전히 마이너 장르인 스탠드업 코미디를 주류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상파 방송 환경과 국내 정서를 고려해 적절한 수위 조절을 하면서도 평소 쉽게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를 마련한 것도 뜻깊었다.

방송 시간대 등 한계에 시청률 측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기성 연예인부터 성인영화 배우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나와 인생사를 얘기하며 매번 온라인에서는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개그콘서트’가 종영하면서 지상파 공개 코미디가 전멸한 상황에서, ‘스탠드 업’은 개그계가 새롭게 고민해볼 지점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