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일제히 정례회 개최 앞두고
세입세출 심사·행정사무감사 등
지역 현안에 추궁·대안제시 할 듯

경북지역 시·군의회들이 6월 제1회 정례회를 열고 각종 의안을 처리하고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감한다.

이들 의회는 정례회에서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집행 전반에 대한 결산검사를 한다. 이 과정에 설계변경을 통한 예산 부풀리기, 예산전용, 불용액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추궁하고 대안도 제시한다.

경주시의회(의장 윤병길)는 6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상임위별로 진행된다. 의회는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9일까지 시민제보를 받고 있다.

의원들은 지역 주요사업들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부분, 인허가 남발, 행정의 위법, 시정의 불합리한 제도 및 행정 불편 사항 등을 집중 살펴본다.

윤병길 의장은 “시민 제보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경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회가 되겠다”고 했다.

구미시의회(의장 김태근)는 2일부터 23일까지 22일간 제1차 정례회를 진행한다. 의원들은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2019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검사, 조례안 심사,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을 이어간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와 세입·세출 집행 전반에 대한 결산검사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시정질문을 통해 환기시키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동시의회(의장 정훈선)는 10일부터 19일까지 제215회 제1차 정례회를 연다. 정례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과 2019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사한다. 이와 함께 의원발의 조례안 6건과 승인안 1건, 계획안 2건 등을 심의한다.

경산시의회(의장 강수명)는 8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주요 사업장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의원들은 조례안 심사에서 조례 재·개정으로 오히려 주민생계를 위협하지 않는 지, 난개발을 부추기지 않는 지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 볼 예정이다.

영주시의회(의장 이중호)는 1일부터 11일까지 제244회 제1차 정례회를 연다. 정례회는 본회의 3일, 상임위원회 활동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1일, 의정자료수집 활동 2일 등 총 11일의 일정으로 이어진다.

정례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과 2019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사한다.

또 의원발의 조례안 2건, 규칙안 1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5건을 심의하고 오는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벌인다.

이중호 의장은 “정례회는 시정질문과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 등 안건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는 계가가 될 것”이라 했다.

상주시의회(의장 정재현)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199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 주요 안건은 결산검사 승인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일반조례 심사 등이다. 회기 중 하루는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도 계획돼 있다.

정례회가 마무리되면 7월 2일에는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시·군의회 의원들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의의 전당’ 의회의 기능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정례회가 될 것”이라며 제1차 정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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